“아무도 안 왔는데”…윤석열 부친 빈소 찾은 ‘유일한 연예인’, 반전 정체에 모두 놀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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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을 마친 가운데, 연예계 인사 중 유일하게 빈소를 찾은 인물의 정체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인연이길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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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전날 윤기중 교수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들 자매는 윤 교수 별세 이튿날인 지난 2023년 8월 16일 오후 3시 37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윤 교수의 빈소를 찾은 연예계 인사는 노사연, 노사봉 자매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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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자매 중 언니 노사봉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 연을 맺었습니다.

노사봉은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을 엿새 앞둔 2022년 3월 3일 충남 아산 장항선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도내 마지막 유세 현장을 가수 김흥국과 함께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노사봉은 당시 공주 공산성 유세현장에서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라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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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윤 대통령을 지지한 인연과 함께 윤 대통령이 2023년 4월 4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현미의 장례식 때 조의를 표해 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윤 교수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가수 나훈아, 남진, 이미자, 정수라, 설운도, 조영남, 이은미, 송가인, 이찬원, 장민호, 박구윤, 김태연, 타이거 JK, 알리, 배우 독고영재, 허준호, KBS '가요무대', JYP엔터테인먼트 등 동료 가수 및 연예계 선후배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가득했던 현미의 빈소에는 특히 윤 대통령의 조화가 포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노사연 자매의 이모 현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장례식장에 직접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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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6세인 노사연은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돌고 돌아가는 길'로 금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1989년 히트곡 '만남'으로 스타덤에 오른 노사연이 1990년대 방송가에서 활약을 펼쳤을 당시, 두 살 위의 언니 노사봉도 남다른 예능감으로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줄여나간 노사봉은 2016년 11월 24일 공개된 KBS '해피투게더'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라고 방송가를 떠난 이유를 언급,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외식업체 대표로 전향했습니다.

 

광복절, 향년 92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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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이었던 2023년 8월 15일 윤기중 교수는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서울대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교수는 윤 대통령이 도착한지 20분쯤 뒤에 숨을 거뒀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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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재임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여야 정치인과 정부 인사, 경제계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여당 주요 인사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등 일부 야권 인사들이 윤 교수의 빈소에 방문했으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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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토쓰바시대학의 전신, 도쿄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故윤호병의 아들로 1931년 태어난 윤기중 교수는 한일 수교 직후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히토쓰바시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유학해 박사 과정을 수료한 윤 교수는 귀국 후 1968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의 창립 멤버 교수로 부임해 1997년까지 강단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생전 부친 윤 교수를 "제1의 멘토"라고 칭하거나, 각종 공개 석상에서 부친과의 인연을 언급하는 등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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